인천이냐 충북 제천이냐?
SBS가 대규모 오픈 세트장 건립 부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현재 경기 탄현에 드라마 오픈 세트를 보유하고 있는 SBS는 올 상반기 안으로 탄현 세트(6,000여 평) 몇배에 해당하는 제2의 오픈 세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인데, 아직까지 부지를 놓고 내부 이견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크게 인천과 충북 제천. SBS 프로덕션은 인천을, SBS 본사는 제천에 각각 무게를 두고 있다. SBS 프로덕션은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100부작 시대극 <야인시대>(극본 이환경렛??장형일)를 준비하면서 인천 테크노밸리 내 2만평 규모의 오픈 세트를 건립하려고 한다. 예산은 20~30억 정도 책정한 상태.
이에 반해 SBS 본사는 올 하반기께 방송 예정인 사극 <대망>(극본 송지나?연출 김종학)의 오픈 세트를 건립할 장소로 제천을 검토하고 있다. 본사는 <대망>뿐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다양한 드라마가 제작될 것이기 때문에 보다 대규모로 세트장을 건립하려고 한다. 따라서 예산도 무려 300억원이나 잡고 있는 실정.
토목공사 비용만으로 100억원을 생각하고 있어 인천과는 규모에서 차이가 난다.
SBS 프로덕션은 인천이 제천보다 가깝다는 것을 장점으로 들고 있고, 인천이 아닐 경우엔 부천도 후보지로 생각하고 있다. 또 앞으로 계속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해도 20~30억원의 예산이면 충분하다고 여기고 있다.
각기 인천과 제천의 지자체와 서로 다른 투자자를 등에 업고 펼치고 있는 부지선정 논쟁은 다음주 초쯤이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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