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항아에서 무림 고수까지, 모델에서 배우 ‘변신’
17세의 신민아가 질주하고 있다.
작년에 CF 모델로 대중들의 관심권에 진입했던 그는 빠르게 스타로, 연기자로 자리잡고 있다.
6개월여의 짧은 기간에 그가 보인 성장세는 놀랍다. 데뷔와 동시에 정상으로 직행했던 5∼6년 전의 김희선을 연상시키는 눈부신 행보다.
그가 현재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마당은 영화 <화산고>(싸이더스, 김태균 감독)와 SBS TV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이장수 연출, 윤성희 극본) 등 두 곳이다. <화산고>는 현재 촬영 중이고 <아름다운 날들>은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방송되고 있다.
신민아에 대한 연예계 내부의 평가는 일단 높다. "완성된 배우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적응이 빠르다. 카메라 앞에서 감독이나 PD가 요구하는 것을 금세 소화해낸다"는 것이 요즘 그를 둘러싼 칭찬이다.
<아름다운 날들>에서 신민아는 반항아다. 아버지에 대한 애증 때문에 사사건건 엇나가기만 하는 22살이다. 가라는 대학은 안가고 나이트 클럽과 술집에서 젊음을 탕진하는 꿈 없는 젊은이. 그런 ‘민지’ 역을 신민아는 겁 없이 연기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 수록 "기존 연기자에게서는 발견 할 수 없는 풋풋함"(이장수 PD)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 시대의 고교를 무대로 한 이색 무협 영화 <화산고>에선 더욱 놀랍다. 제작비가 50억 원대인 블록버스터에서 여주인공을 맡고 있다. 검증받지 못한 신인에게 블록버스터의 ‘간판’ 역을 떠맡긴 것은 분명 도박이었다. 하지만 제작이 80% 가량 진행된 현재 영화계의 아무도 신민아 캐스팅을 도박으로 여기지 않는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신민아가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인 덕택이다.
이렇듯 놀라운 스타감이지만 신민아는 사석에서 수줍움 잘 타는 소녀 그대로다. 말수가 적어 어떤 질문에도 단답형 응수다. 이 때 "말수 적은 것으로 신민아를 판단하면 오산이다. 끼가 대단하다"고 매니저가 귀뜸했다.
어린 나이에 정상으로 질주하는 신민아의 요즘 꿈은 무엇일까. "엄마랑 외국 여행 가는 것"이다. CF 촬영 때문에 외국을 벌써 열 번이나 다녀왔지만 구경은 한 번도 못했다는 신민아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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