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렬 쇼>가 막을 내린다.
지난 96년 2월 첫 방송을 시작, 매주 수요일 한 밤 시청자 인기를 끌었던 SBS TV <이홍렬 쇼>가 오는 25일 방송을 끝으로 5년간의 항해를 마친다.
MC 이홍렬(45)은 "나의 방송 은퇴 프로로 생각할만큼 이 프로에 대한 열정을 갖고 진행했다. 하지만 시청률 경쟁에 치이면서부터 서서히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프로 개편 시점이라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25일 방송 끝으로 5년 진행 마감
SBS와 계약기간 남아 말썽 소지<이홍렬 쇼>는 방송 초창기에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홍렬 특유의 재치와 편안한 진행이 초대손님과 시청자 모두의 공감을 얻어 98년까지 2년간은 수요일 밤시간을 독점했다. 특히 ‘참참참’은 요리토크라는 새로운 장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홍렬의 미국 유학에 따른 1년간의 공백기를 거친 후부터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내지 못했다.
방송 토크쇼의 전반적인 침체 기류와 <세친구>, <왕건>이라는 막강한 경쟁상대를 만나면서 시청률 하락을 면치 못했고 그에 따라 잦은 요일 변동을 겪어야 했다.
현재 이홍렬은 SBS와 12주의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 SBS측은 <이홍렬 쇼>를 내리는 대신 이홍렬에게 다른 프로그램을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홍렬은 "당분간 다른 프로그램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그와 SBS간은 한동안 불편한 관계가 될 듯하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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