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구혼’ 4번째 만남서 성사...프로 조기종영
30여㎏의 체중을 감량한 뒤 브라운관에 ‘깜짝’ 등장한 개그우먼 이영자의 공개구혼 코너, SBS「초특급 일요일만세」(매주 일요일 오후 6시)’영자! 시집간다’가 예정보다 3주나 빨리 막을 내린다.
이는 이영자가 지난 10일 4번째 맞선 대상자 권정현씨를 만난 뒤, 진지한 교제를 선언했기 때문.
당초 제작진은 이영자로 하여금 맞선을 신청한 8명의 남자들을 1주에 1명씩 차례대로 만나게 한 뒤, 마지막에 최종결정을 내리게 하는 방식으로 이 코너를 기획했으나, 이영자가 권씨에게 한눈에 반해 앞으로 예정된 4명과의 만남을 반납함에 따라 ‘뿌듯한’ 조기종영을 결정하게 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영자는 권씨를 처음 만난 뒤 "느낌이 너무 좋아서 다른 사람을 만나도 눈에 안 들어올 것 같다"며 "일단 진지하게 이 사람과 사귀어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법률회사에 다니고 있는 권씨는 말수가 적고, 차분한 호남형의 남성으로 이영자보다 두 살 연하인 31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 방송에서는 이들의 가슴뛰는 첫만남이 전파를 타게되고, 29일에는 지난 14일 대학로에서 있었던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이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는 김태성PD는 "예정보다 방송이 빨리 끝나게 돼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코너를 통해 이영자씨가 정말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기를 바랬던 만큼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제작진은 오는 5월 6일 ‘영자!시집간다’ 코너를 총정리하는 특집편을 내보낸 뒤, 5월 13일부터는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젊은 커플들을 찾아가 결혼식을 마련해주는 새로운 코너를 이영자의 진행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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