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베스트10]
▶ ’아름다운 날들’ ‘호텔리어’ 일진일퇴
’스타워즈’의 결과가 오리무중이다.
지난달 14일 시작한 SBS TV <아름다운 날들>과 이보다 3주 후인 이달 4일 시작한 MBC TV <호텔리어>의 시청률 향방이 갈수록 안개속이다. <아름다운 날들>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으나 재방송에서는 <호텔리어>가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어 언제 어떤 식으로 뒤집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두 드라마는 올해 ‘스타들의 총 출동’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아름다운 날들>엔 이병헌 최지우 류시원 이정현 이유진 등이, <호텔리어>는 배용준 김승우 송윤아 송혜교 등 스타 4인방이 한솥밥을 먹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호텔리어>가 첫 방송됐던 그 주에 4% 정도의 차이를 보이더니 두번째 주 역시 11일엔 각각 4%와 19.7%를, 12일엔 24.5%와 21.8%(시청률 조사기관 AC닐슨 기준)로 3~4%의 근소한 차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재방송에서는 <호텔리어>가 7일 12.2%와 12.6%를 기록해 8일 8.2, 11.4%를 기록한 <아름다운 날들>보다 앞섰다. 재방송은 앞으로의 방송 추이를 판가름하는 근거가 되기에 <호텔리어>의 선전이 기대되는 대목.
<아름다운 날들>은 배우 이병헌의 매력이 한껏 드러난다. 시니컬한 행동에 한 여자에게 모성애와 함께 동생에게 뒤질 수 없다는 오기가 들어있는 애정을 보내는 민철역을 잘 소화해내 카리스마를 엿보게 한다. 다만 <아름다운 날들>은 전반적으로 칙칙한 분위기가 감돌고 무리한 스토리 전개가 보여 예상보다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데는 고전하고 있다.
이에 비해 <호텔리어>는 호텔을 무대로 하는 만큼 밝고 감각적이다. 배용준의 깎아놓은 듯한 외모와 송윤아의 털털한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 다만 코믹한 상황이 억지스러운데가 있고, 또한 너무 빈번하게 등장해 극의 흐름을 끊어놓는 때가 있다.
갈수록 후끈 달아오르는 두 방송사의 드라마 전쟁에서 <아름다운 날들>과 <호텔리어>가 어떤 결말을 맺을 지 주목된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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