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인천하’·MC에 특집극까지-"눈코 뜰 새 없지만 기분은 최고"
’바쁘다, 바빠.’
탤런트 김정은(25)이 숨이 턱에 차오를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SBS TV <여인천하>에 길상(박상민 분)을 좋아하는 능금역으로 출연중인 그는 최근 27일 방송될 MBC TV 특집극 <늑대사냥>의 촬영을 마쳤다. SBS TV <기분좋은 밤>의 MC도 맡고 있는 그는 21일에야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기분좋은 밤>이 개그맨 이휘재 괌 특집을 위해 출발해 MC인 그는 진행멘트만 녹화하면 되기 때문.
<여인천하>에서 그는 강수연 전인화 등 쟁쟁한 선배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온 몸을 던져 열연하고 있다. 김재형 PD도 "정은이의 연기가 끝나고 나면 스태프들이 박수를 친다. 그만큼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사람들에게도 인정받는 연기자"라고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순수한 사랑을 연기하는 그의 모습은 순박하기 그지 없다. 앞으론 백치수 밑에서 거상으로 성공해가는 영민한 모습도 선보이게 된다. 다듬어지지 않은 옥과 같은 연기를 해내고 있는 것.
<늑대사냥>에서는 현대로 되돌아와 직장상사의 성희롱에 맞서는 당당한 커리어우먼을 연기한다. 미모도 뛰어나고 섹시해 여성 동료들로부터도 비아냥을 받는 역할이다.
하지만 결국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당당함으로 자신을 향한 비뚤어진 시선을 극복해나가는 여성.
"정말 정신없이 바쁘다는 것이 뭔지 알겠어요. 너무 피곤해서 피부도 많이 상했거든요.
그렇지만 연기자로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가는 걸 제 자신도 느끼고 있어 행복해요"라고 말한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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