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유학시절 그녀-끝내 이별 깊은 슬픔 ‘소망’에 담아
밝은 웃음 뒤에 슬픈 사연이 있었다.
만능 엔터테이너 주영훈(29)이 마음 속에 간직해온 연인을 공개해 화제다.
데뷔 앨범 <젊은 날의 초상>에 이어 <노을의 연가> 그리고 최근 발표한 <소망>까지 유독 애절한 발라드 음악을 고집해온 이유도 바로 이 마음 속 연인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여잡니다. 사랑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늘 마음 한구석에 있어요. 지금까지 항상 그 여자를 생각하며 노래했습니다."
주영훈이 전공과는 전혀 다른 작곡가 겸 가수로 길을 바꾼 것도 그 여인 때문이었다.
주영훈은 미국 버지니아 조지 메이슨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던 92년 그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유학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또 사랑의 기쁨을 알려준 여자였다. 가난한 유학생이었던 주영훈이 노래 만들기에 전념한 것도 이 무렵이다. 가진 게 없기 때문에 노래를 통해 그녀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주영훈의 곁을 떠나 다른 사람 품에 안겼고 그 충격에 주영훈은 유학까지 포기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주영훈의 노래에는 언제나 슬픔이 묻어있다. 한때 댄스음악 전문 작곡가로 알려질 때도 빠른 리듬 속에 항상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냈다.
밝고 코믹한 이미지를 보인 것도 이런 아픔을 숨기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고백이다. 지금은 결혼해 잘 살고 있는 그녀가 TV에서 주영훈을 보고 편한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한 배려라는 것.
하지만 자신의 노래만큼은 솔직한 감정을 담아 애절한 발라드만을 부른다는 주영훈. 언제나 그녀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도 <소망>을 부른다고 한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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