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씨가 주연한 영화의 주제곡을 또다시 부릅니다"
박신양-전도연이 주연한 영화 「약속」의 주제곡 ‘굿바이(Good Bye)’로 한국팬들에게 친숙한 스웨덴 팝가수 제시카(24)가 내한, 17일 낮 서울 힐튼호텔 파라오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제시카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네번째.
그룹 에어 서플라이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굿바이’는 발매 당시 셀린 디옹, 머라이어 캐리 등 슈퍼스타들을 제치고 국내 라디오방송 횟수 1위를 차지하며 크게 인기를 누렸다. 김민종과 듀엣으로 부른 ‘러브 유 포 올 타임(Love You For All Time)’도 좋은 반응을 얻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최근 발표한 그의 2집 앨범 수록곡 ‘로스트 위드아웃 유어 러브(Lost Without Your Love)’는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 「인디언 서머」의 주제곡으로 사용된다. 박신양-이미연이 주연한 이 영화는 사형수와 국선 변호사의 가슴아픈 사랑을 그린 멜로물.
그는 "한국인들은 정서에 호소하는 노래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한국팬들이 내 노래를 사랑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 앨범 「Dino」에 대해 그는 "발라드곡 위주의 1집 앨범과 달리 리듬감 있는연주와 힘있는 창법을 시도하는 등 록음악 요소를 많이 넣었다"면서 "평소 메탈리카나 주다스 프리스트 등 헤비메탈 그룹은 물론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즐기기 때문에 새 앨범에 다채로운 음악적 취향을 반영시키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활동무대를 미국으로 옮겨 팝스타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면서 "1-2집 수록곡 가운데 대중적이고 록요소가 강한 곡들을 선곡해 미국 시장을 겨냥한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시카는 스웨덴계 백인 어머니와 세네갈계 흑인 드러머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그룹 에이스 오브 베이스(Ace of Base)의 백 보컬리스트와 모델 등으로 활동하다가 1997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3년만에 발표한 2집 앨범에는 경쾌하고 부드러운 팝곡 ‘투 비 에이블 투 러브(To Be Able To Love)’, 록음악의 힘찬 기운이 느껴지는 ‘펑크(Punk)’,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부른 리듬앤드블루스곡 ‘미싱 유 크레이지(Missing You Crazy)’ 등 13곡이실렸다.
제시카는 방한기간 KBS 1TV 「열린음악회」, MBC TV 「수요예술무대」 등에 출연하며 20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열리는 「인디언 서머」 시사회에 참석한다. 이어 21일 오후 서울 교보문고에서 팬사인회를 가진 뒤 22일 출국한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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