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에서 멜로 연기를 펼친다면?
최근 MBC TV <뉴논스톱>에 합류한 정다빈(21)이 시트콤에서 멜로 연기를 하라는 특명을 받았다.
정다빈은 지난해 영화 <단적비연수>에서 최진실의 아역으로 데뷔한 신인. 얼마전 끝난 KBS 2TV 주말극 <태양은 가득히>에서 유준상의 동생으로 나왔던 배우다. CF를 통해 그를 기억해내자면 BYC ‘스콜피오-재즈댄스’ 편에서 속옷 입고 춤추는 그 능청맞은 아가씨다.
"재미있어요. 늘 쟁쟁한 선배님들하고 촬영했는데 또래 배우들하고 연기하게 돼서. 물론 연기에 있어서 만큼은 저보다 다들 선배지만요."
그는 조인성을 좋아하고, 김영준은 그를 좋아한다. 삼각관계다. "감독님이 시트콤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웃기려고 애쓰지 말고 진짜 멜로 연기를 하라고 주문하셨어요. 짝사랑하는 여자의 애달픔, 그리고 다른 남자가 좋아하는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갈등, 이런 거요."
가장 힘든 것은 ‘무조건 예쁘게 보여라’라는 주문을 이행하는 것. 김영준이 한눈에 확 빠질 만큼 예쁜 여대생으로 등장하라는 데, 그렇다고 ‘공주과’도 아니어서 예쁘게 보인다는 게 만만찮다고 한다.
영화 <단적비연수> 오디션을 보러가서 그는 최진실을 흉내내야 했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명대사로 심사위원들을 웃겨버렸다. 그 때를 회상하면서 그는 한참동안 웃었다. "웃음을 참지 못하는 게 병"이라면서 이 때문에 시트콤 연기가 너무 어렵다고 한다.
특유의 눈웃음으로 사람의 혼을 쏙 빼놓는 정다빈. 대화 마지막까지 조인성과 김영준 모두 키가 185cm가 넘는 장신이라서 고작(?) 164cm인 자신은 하이힐을 신느라 발에 물집이 잡혔다고 엄살을 떨었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사진=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