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타 장전이 한국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 장전은 영화 <와호장룡>에서 장쯔이가 사랑하는 마적으로 출연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홍콩 스타가 국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는 이수영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종려시에 이어 두번째. 최고 인기 스타임을 감안해 출연료도 5,000만원에 이른다.

장전은 오는 21일 입국해 부산을 중심으로 촬영에 들어간다.

그가 출연할 뮤직비디오는 신인그룹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1년>. 장전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김현주, 이범수와 함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엮어 나간다. 영화 <2046> 촬영 준비 관계로 일주일 정도 촬영에 임한 뒤 곧바로 홍콩으로 건너간다.

이미 인테넷에서 1만명 이상의 팬클럽을 거느리고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전이 갑작스레 브라운 아이즈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것은 정신적 스승인 왕가위 감독의 추천 때문. 우연한 기회에 브라운 아이즈의 음악을 들어본 왕가위 감독은 노래에 반했다며 장전의 출연을 적극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전의 입국에 많은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렬한 눈매와 서구적인 마스크가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어당겨 현재 중국권 배우 중 가장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장전의 입국 소식에 ‘몇시 비행기냐’ ‘어디서 머물 것이냐’는 등 행적을 추적하는 팬들이 늘어날 정도다.

장전의 인기에 힘입어 스타덤을 꿈꾸는 브라운 아이즈. 장전 카드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 궁금하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