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엄마야…’ 22일 종영-가을엔 가수로 인사
"날건달 공수철이란 캐릭터가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22일이면 막을 내리는 MBC TV 주말극 <엄마야 누나야>의 ‘주인공’ 안재욱(30)은 시원섭섭한 표정이 역력했다. 드라마 작품이 아닌 캐릭터가 더 기억에 남는다는 건 작품에 대해선 아쉬움이 남아있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다.
누가 주인공인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 화려한 배우 진용이 왜 짜여졌는지 연기자들조차 의아해 할 때가 많았다. 어느 드라마에 투입되든 주인공 한 자리씩은 꿰찰 연기자들이 조연에 만족한 형국이었다. 그 와중에 그래도 안재욱은 자신의 자리를 확보해 갔다. <엄마야 누나야>의 막판 40% 가까운 시청률은 안재욱과 박선영의 공이 컸다.
"아쉽지 않다면 이상하지요. 그래도 끝까지 중심을 갖고 공수철을 연기했던 게 보람이라면 보람입니다. 건달이지만 사랑을 알아가고 순수함을 잃지 않는 공수철이 배역 자체로는 매력적이었으니까요."
<엄마야 누나야>를 끝내면서 그는 할 말이 많은 듯 했다. 하지만 세상 일이라는 게 어디 욕심대로 되는 것이냐며 토해내고 싶은 말들을 오히려 가슴 한 켠에 담아두었다.
그리고 안재욱은 올 여름이면 4집 앨범 작업을 시작할 거라고 밝힌다. 가을께면 또 한번 ‘가수’ 안재욱으로 팬들 앞에 설 예정인 것.
"콘서트를 많이 하고 싶어요. 제가 노래 부르는 건 팬들에 대한 서비스입니다. 콘서트장에서 팬들을 만날 때 느끼는 감정은 말 그대로 감동적이거든요."
드라마가 종반으로 치달을 때쯤 영화 시나리오가 몰려들었다. "인간적인 정에 의해서 선택하기 보다는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영화도 하고 싶어요."
음반 녹음을 시작하기 전까지 그는 우선 몇 달은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사진>
<엄마야 누나야>에서 공수철이란 독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났던 안재욱이 드라마 촬영 내내 겪었던 마음 고생을 훌훌 털어버리고 편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