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하사극 「명성황후」가 제작지연으로 방영일정이 늦춰진 가운데 국내.외 영화가 `응급’ 편성돼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명성황후」는 당초 지난 18일께부터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작일정에 차질을 빚음에 따라 오는 5월9일 첫 전파를 탄다.
KBS는 수.목 드라마「천둥소리」가 예정대로 지난 12일 막을 내리자 「명성황후」가 방송될 때까지 3주간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5분부터 영화와 특집 드라마를 특별 편성키로 했다.
이에따라 18, 19일에는「박하사탕」과「러브」가 전파를 탔으며 오는 25, 26일에는「잉글리쉬 페이션트」와「브레이브하트」, 오는 5월 2일과 3일에는 가정의 달을 소재로 한 특집드라마 「꿈꾸는 가족」과「울엄마」가 방송된다.
이런 ‘땜질편성’ 으로 인해 오후 11시부터 방송되는「드라마시티」와「夜한밤에」등 다른 프로그램들도 덩달아 불방돼 이들 프로그램의 고정 시청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박하사탕」에 밀려 지난 18일 불방됐던「드라마시티」는 다음 주에도 시청자들을 만나지 못한다. 「夜한밤에」역시 19일 오후 11시 35분에 정규편성시간보다 35분 늦게 방송됐으며, 다음 주에는「드라마시티」와 마찬가지로 편성에서 빠진다.
KBS 편성국의 한 관계자는 "정규편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방송사 또는 외부의 여러가지 사정에 따라 편성이 부분적으로 바뀌는 일은 종종 있어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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