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진·정준호 주인공 출연-홍보전략상 가수이름 안밝혀
한편의 뮤직비디오가 음악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현재 케이블 음악방송을 통해서만 감상할 수 있는 이 뮤직비디오는 블록버스터 영화 못지않은 화려함을 무기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아직 노래를 부른 가수조차 노출되지 않은 이 뮤직비디오의 제목은 <사랑하니까>. 김효진, 정준호, 구본승이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김세훈 감독이 뉴질랜드에서 한달여동안 촬영했다는 사실만 알려져 있다.
이달 중순부터 방송된 후 ‘누구의 뮤직비디오냐’ ‘마치 영화 같은 스케일이다’ 라는 팬들의 반응이 밀려들고 있다. 한 케이블 음악방송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뮤직비디오 중 가장 폭발적인 반응이라고 말한다.
♣ 누구의 뮤직비디오일까항간에는 4인조 그룹 문차일드의 새 뮤직비디오 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조성모와 문차일드가 소속된 KS미디어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김세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경섭이 곡을 썼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KS미디어의 김광수 사장은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그저 작품만 감상해달라"고 요청한다. 홍보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한다.
이렇게 되자 팬들의 궁금증은 날로 증폭되고 있다. 음악 방송의 홈페이지에는 주인공이 누구인지 밝히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 영화 못지 않은 스케일<사랑하니까> 뮤직비디오에는 8억여원이 투입됐다. 한달간 뉴질랜드에서 촬영했고 영상이 대형 영화의 그것처럼 장대함을 느끼게 한다. 한달간의 촬영분을 4분여로 함축시켰으니 순간도 놓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것은 당연한 일.
헬기가 공중 촬영을 시도했으며 고급 승용차 재규어와 오토바이가 불에 타는 장면 등이 수시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시골로 피신한 김효진이 양떼와 함께 한 장면은 영화 <대부>의 그것과 비슷한 아늑함을 느끼게 한다.
김세훈 감독은 "단 1초도 눈을 뗄 수 없도록 했다. 그래서 긴박감이 넘친다"고 자랑한다.
♣ 폭발적인 반응팬들은 누구의 노래인지 모르면서도 <사랑하니까>에 흠뻑 빠져 있다. 뮤직비디오의 마력에 말려든 것이다.
아직 지상파 방송에 노출되지 않았음에도 음악팬들은 조성모의 뮤직비디오보다 더 큰 관심을 보인다. 케이블 음악 방송에는 <사랑하니까>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는 팬들의 글들이 하루 수천건씩 올라오고 있다.
결국 가수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뮤직비디오로 관심을 끌어 앨범 판매를 극대화 시킨다는 전략은 일단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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