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밤 11시 30분으로-허무개그빼고 다 바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방송됐던 MBC TV <코미디하우스>가 29일부터 일요일 밤 11시30분으로 시간을 옮겨 본격적인 콩트 코미디로 변신한다.
’허무개그’ 코너를 제외하곤 모든 코너가 확 바뀌었다. 주요 출연진은 다른 프로그램 녹화와 겹쳐 아쉽게 빠진 이경실만 빼곤 그대로다.
’구중심처 깊은 밤’은 최근 부는 사극 바람에 힘입어 또다시 등장하는 궁중 코미디. 사극 코미디는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아이템이지만 이번엔 남자 개그맨들이 후궁과 상궁으로 등장해 보는 것 만으로도 웃음을 던져준다. 지난 23일 첫 녹화 때 방청객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조혜련이 혜빈으로, 고명환이 명빈으로 등장하고 김학도 김현철 문천식 서춘화가 상궁으로 등장한다.
정선희가 ‘바니’, 김효진이 ‘처키’, 박희진이 ‘바비’로 등장하는 ‘인형의 꿈’은 인형이 본 인간 세상사를 꼬집어낸다.
이윤석 홍기훈 등 남자 개그맨들이 대거 등장할 ‘사나이 열풍’은 결코 영화 <친구>의 패러디가 아니다. 오히려 60년대 최무룡 허장강 황해 등이 등장했던 영화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게 제작진의 주장.
’허무개그’ 콤비 이진환 손헌수에 이어 고명환 문천식이 또 하나의 개그콤비를 이뤄 ‘와룡봉추’를 만들어낸다. 대사가 많지 않아 ‘침묵 코미디’로 명명했다.
주말 낮 시간대에서 성인들이 주로 보는 시간대로 옮긴 것에 대해 이 프로그램의 기획과 연출을 맡은 안우정 PD는 "코미디란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으면서 웃기는 것이다. 비록 시간대는 성인 시간대이지만 누구나 보면 즐거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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