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던 MBC 일일드라마「온달왕자들」이 종영하면서 MBC「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MBC의 새 일일드라마「결혼의 법칙」이 방영되기 시작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뉴스데스크」의 평균시청률은 14.2%에 머물렀다. 「온달왕자들」이 전파를 탔던 지난 16~20일 사이의 17.4%에 비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수치다.

AC닐슨의 조사결과에서도 같은 현상이 확인된다.「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16~20일 16.9%에서 23~26일 15.5%로 하락했다.

극 초반부라 아직 시청자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결혼의 법칙」은「온달왕자들」에 크게 못 미치는 19.4%(TNS 미디어 코리아 집계)의 평균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일일드라마 시청률이 뒤이어 방송되는 9시 메인뉴스의 시청률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방송가의 속설이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KBS의 일일드라마「우리가 남인가요」의 시청률은「온달왕자들」종영 이후 17%대에서 20%대로 다소 상승했으나, KBS「9시뉴스」는 여전히 19%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별다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TNS 미디어 코리아의 김기훈 과장은 ‘그 동안 조사된 자료를 검토해보면 일일드라마와 9시 메인뉴스의 시청률은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경우도 이러한 상관성을 보여주는 일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