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부부 시트콤 <허니허니> 2일 첫방송
성인 시트콤이 아니란다. 굳이 ‘부부 시트콤’이란다.
SBS TV 부부 시트콤 <허니허니>(연출 김용재)가 2일(밤 10시 55분) 첫 방송한다. 가족 구성원 중에서 특히 부부에게 초점을 맞추겠다는 <허니허니>에는 다양한 형태의 부부가 등장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허니허니>는 크게 양택조_사미자, 이영범_정선경, 김진수_김원희 부부의 세 축으로 이뤄진다. 저마다 개그맨 뺨치는 유머감각을 자랑하는 면면들. 이들은 각각 젊어서는 남편이 큰소리쳤지만 늙어갈수록 아내의 힘이 커지는 50대 부부, 모든 면에서 소심한 남편과 철딱서니 없는 아내의 30대 부부, 온달왕자와 평강공주형의 20대 부부를 그린다.
부부 시트콤인만큼 은밀한 ‘부부생활’에도 초점이 맞춰진다. 이영범이 ‘밤일에 유난히 약해, 아내가 샤워하는 소리만 나도 긴장해서 가슴이 떨리는’ 캐릭터라는 점이 흥미롭다.
반면 김진수에게는 ‘밤일에 관한 한 도사급으로 그 방면에 해박한 지식은 만인을 놀라게 한다’는 설명이 붙어있다.
이들 외에도 재미있는 싱글들이 등장한다. 엽기 가수 싸이가 부잣집 날라리 출신의 동사무소 공익근무요원역을 맡아 연기 데뷔를 한다. 양희경은 40이 다 된 노처녀역을 맡아 히스테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김용재 PD는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부부 시트콤인만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한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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