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우먼 박경림(22)이 CF모델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TV 탁구 게임기 ‘리얼 핑퐁’ CF에서 ‘탁구 소녀’로 변신, 화제가 되고 있으며 이미 ‘상황 에센스’ 화장품 모델을 비롯, 테크노마트, 삼성전자 마이젯, 해태음료 ‘산모과’, 변비약 ‘메이퀸’등 5-6개의 다양한 광고에 겹치기 출연하고 있다. 개런티도 6개월 단발에 8,000만원 수준이다.

박경림에게 미녀 톱스타 못지 않게 CF섭외가 계속 밀려들어오고 있는 이유는 그의 편안하면서도 즐거움을 주는 개성때문. ‘리얼 핑퐁’ CF를 제작한 성지광고기획의 황금용 국장은 "남녀 노소 온가족이 거리낌 없이 접할 수 있는 캐릭터로 친근감을 준다. 지난해 한차례 제약 광고 모델로 캐스팅한 이후 반응이 너무 좋아 심중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광고주 대표가 직접 천거를 해와 선뜻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얼 핑퐁’은 완구업체 ㈜손오공이 먼저 일본에서 출시, 인기를 얻은 뒤 국내에도 출시한 게임기.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장비가 없이 게임기 본체만 TV에 연결하면 내장된 적외선 센서에 따라 화면속 선수를 상대로 탁구경기를 즐길 수 있다.

CF는 TV를 독차지해 ‘리얼 핑퐁’ 게임에 빠져 있는 박경림에게서 만화를 보고 싶은 남동생, 드라마를 봐야한다는 엄마, 뉴스 좀 보자는 아빠등 온가족이 TV를 차지하려고 싸우는 상황을 코믹하게 처리하고 있고 결국엔 오히려 이 게임의 재미에 빠진 가족들이 TV앞에서 탁구를 쳐대는 바람에 박경림이 잠도 못잔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광고제작사측은 촬영 한달전 게임기를 먼저 줘 초보실력자인 박경림에게 연습을 하게 했는데 그 결과 촬영 당일날은 스매싱에서 드라이브, 커트까지 능숙하게 구사하는 실력을 보였다.

홍성규 기자 saint@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