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골키퍼 출신 모델-MC·스크린 진출등 활동영역 넓혀
강병규에 이어 또 한명의 운동선수 출신 연예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안계범(30)이 주인공. 그는 충남 강경상고 1년때 처음 운동을 시작한 이후 안동대를 거쳐 실업팀인 주택은행에서 활약한 골키퍼 출신이다.
"90년대 초반엔 일간 스포츠에 참 많이 났었어요. 골키퍼라 주로 골 먹고 안타까워 하는 모습이 많았지만요."
그는 93년 왼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은퇴하고 모델로 나섰다. 대학시절 아르바이트 삼아 몇 번 무대에 나선 경험을 살려 정식으로 교육을 받고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전향했다.
"평생 축구만 하다가 살 수 없는 여건이라면 과감하게 다른 특기를 찾으라"던 대학 은사의 말을 가슴에 품고 최선을 다해 불과 3년만에 톱모델의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방송에 문을 두드렸다.
안계범의 방송출연에는 숨은 공로자가 있다. 모델계 선배이자 절친한 동료인 탤런트 이종원은 안계범을 출연시키기 위해 평소 출연을 꺼리던 쇼 토크 프로그램 제작진의 요청을 받아들여 수시로 함께 카메라 앞에 앉았다.
지금은 없어진 케이블TV 패션채널 LOOK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그맨 홍록기와 패션 제안 코너를 맡아 인기를 끌었다. 거기서 홍록기 못지 않은 입심을 과시해 팬레터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는 이번 달 첫 방송되는 SBS TV <장미의 이름> 패널 MC로 본격 연예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현재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선 장동건의 상대 이노우에 겐지역을 맡아 연기자로의 첫 발도 내디딘다.
"운동 하면서 가슴속에 새겼던 인내라는 단어를 늘 떠올리며 생활하고 있다"는 안계범은 "눈이 작아 쌍꺼풀 수술을 6번이나 했다"고 스스럼 없이 말할 정도로 솔직한 성격이다.
현역시절 함께 활동한 현 프로축구팀 성남 신태용, 전남의 노상래 등과 절친한 사이.
오태수 기자 ohyes@dailysports.co.kr
사진=김경훈 기자 kyhkim@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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