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이 돌아왔다.
20세기 최고의 가수, 대중음악의 영웅 등 최고의 찬사가 늘 함께 하는 슈퍼스타 조용필이 올들어 처음으로 콘서트를 연다. 대구 수원 부산 3개 도시에서 ‘2002 조용필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랫동안 팬들을 만나지 못해 항상 마음이 섭섭했다.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느라 다소 활동이 저조했었다. 이 공연을 계기로 팬들과 자주 만날 생각이다"
이번 조용필의 3개 도시 순회 콘서트는 국내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가수로서 각별한 의미를 담았다.
수원 야외음악당과 대구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2002 월드컵 경기장 개장을 축하하고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무대로 마련된다. 대구 공연은 12일 오후 7시 30분, 수원 공연은 5월 19일 오후 7시다.
또 부산 야외음악당에서의 콘서트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 D-500기념 콘서트로 아시안게임의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공연으로 15일 오후 8시에 열린다.
공연을 할 때마다 완벽한 무대 연출로 국내 대중 음악의 공연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거장 조용필은 이번 공연을 통해서도 3차원 애니메이션을 최초로 무대에 등장시키는 등 실험적인 무대 연출을 선보인다.
공연의 전체적인 느낌은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분위기를 낼 계획이다. 물론 언제나 그랬듯이 음향과 조명 등은 여느 공연에서 보기 힘든 최고로 연출된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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