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서로 필요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동종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기업인 마크로젠은 지난 15일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프로그램 제작ㆍ판매업체인 엠지메드에 7,000만원을 출자, 지분 70%를 확보하고 계열사에 추가했다.
마크로젠은 앞으로 회사에서 나오는 고객들의 유전자정보를 이용한 프로그램 소프트웨어를 개발, 엠지메드를 통해 병원ㆍ의사들에게 공급하는 새로운 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리젠바이오텍 등 국내 6개, 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사 등 미국의 2개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이지바이오시스템도 최근 항암제 등 신약과 각종 진단키트, 형질전환동물을 이용한 단백질 양산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인투젠에 10억2,000만원을 출자해 소유지분을 22.4%로 높였다. 회사측은 이번 출자가 형질전환동물 생산관련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생물소재 전문회사인 바이오알앤즈는 지난해 유전체 개량기술 보유업체인 프라임바이오의 지분을 모두 인수한데 이어, 지난달 냄새제거제 개발ㆍ마케팅을 주력으로 한 바이오씨앤지에도 투자를 마쳤다.
단백질칩 개발업체인 다이아칩도 단백질칩 제조장비ㆍ판독기ㆍ진단장치 개발업체인 바이오메크에 출자키로 하고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벤처기업들이 지분출자를 통해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본을 유치함으로써 연구개발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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