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권위의 테니스대회인 윔블던 남자단식 타이틀 획득과 함께 고란 이바니세비치(29)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윔블던 패권을 차지함과 동시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선수 중에서도 사상 첫 우승자로 기록된 이바니세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주만에 랭킹이 세계 128위에서 1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그동안 테니스계 고참을 대우해준다는 의미에서 정식 엔트리가 아닌 초청 케이스로만 ATP 대회에 출전해 오던 이바니세비치는 떳떳하게 시드배정 선수로 각종 대회에 나가게 됐으며 연말에 열리는 시즌 결산 토너먼트인 ATP 매스터스 챔피언십의 출전권도 자동적으로 따내게 됐다. 불참할 예정이었던 오는 8월27일 열리는 US오픈에도 시드배정을 받게됐다.
이처럼 갑자기 대회 출전 스케줄이 늘어나자 이바니세비치는 이번주 예정됐던 어깨수술도 연말로 미루는 등 ‘부활’을 위한 마음을 다지고 있다. 최근 거의 퇴물 취급을 받았지만 이번 윔블던에서도 보여줬던 그의 가공할 서비스 하나만은 여전히 어떤 탑레블 선수도 공략하기 어려울 정도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제2의 전성기’가 열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나이를 감안하면 체력과 기량이 내리막길이지만 총알서비스는 여전히 난공불락이며 더욱이 이번 윔블던에서 피말리는 긴장을 극복하고 챔피언의 맛을 봄으로써 이바니세비치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정신력(mental toughness)이 한차원 높게 강화돼 윔블던 우승에 버금가는 또한번의 놀라운 부활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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