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지난 11일 뉴욕 맨해탄의 중심가에 위치한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에 대한 과격 회교분자들의 자살테러 공격에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이 얼굴없는 비겁한 테러집단에 대하여 즉각 전쟁을 선포하였고 언론들도 시시각각 급변하는 상황들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목숨을 걸고 달려드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힘센 장사라도 어쩌지 못하는 법인데 거기에다 자기들이 믿고 따르는 신의 이름까지 빌려 얹어서 이런 식으로 테러를 행하니 이런 일은 상상조차도 할 수가 없다.
나는 알라신의 교리인 코란을 읽어 본적이 없지만 세상의 어떠한 집단이나 종교도 자기에게 적대하는 자들을 쳐부수기 위하여 또는 자기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은 물론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까지 살상해도 괜찮다는 강령이나 교리를 갖고 있다고는 믿지 않는다.
또한 그러한 무모한 행위는 그들이 믿고 의지하는 알라신에게도 아무런 영광이나 기쁨이 되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그들이 믿고 따르는 신을 모독하며 그들 스스로가 그들의 신으로 부터 저주받는 행위가 되고 말 것이다.
이번 사태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따른다는 나에게도 많은 질문과 갈등을 남긴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셨는데... 그리고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도 내 주라”고 하셨는데... 그 뿐인가 “일곱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는데..... 어느 것 한가지도 용납될 수 없는 갈급한 마음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헌혈과 성금 그리고 조용히 기도 드리는 일 이외에는 별다른 뾰족한 방도가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일은 앞으로 보다 더 많은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고 교통법규를 비롯한 제반 질서를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 정도이다.
그러나 한가지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테러를 배후에서 조종했다는 빈 라덴과 그를 감추어 주고 있는 탈리반인가 하는 사람과 그 집단들이 지금 숨어있는 곳에서 나와 어서 자수하고 세계사람들 앞에 자신들의 입장을 해명하고 사죄한 후 법의 심판을 받는 방법이다.
그 길만이 이 어려운 시대에 더 이상의 큰 희생이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며 그들이 믿고 따르는 알라신에게 그나마 위로와 영광을 돌리는 방법이 될 것 같다.
미국도 차제에 반성하여 너무 경박하고 교만하게 일방적으로 밀어 부치지만 말고, 세계를 지도하는 유일한 강국답게 여러국가와 집단들의 의견을 골고루 듣고 수용할 수 있는 겸손하고 진중한 자세를 갖추어서, 모든 나라가 나름대로 자유와 행복을 누리며 함께 잘 살수 있는, 다시 말해서 모든 것이 합일하여 선을 이루는 그런 세상을 추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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