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윌리엄스 워싱턴 DC 시장은 5일 던바 고등학교에서 가진 연례 시정연설에서 "위대한 미국의 수도 건설을 위해 함께 길을 닦아가자"고 말했다.
윌리엄스 시장은 "DC는 더 이상 과거의 도시가 아니지만 아직도 인종, 빈부, 지역의 차이에서 오는 불신을 극복하지 못하고 어두운 면이 존재하고 있다"며 "오히려 다양성이 DC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윌리엄스 시장은 "작년 한해만 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7,000 가정이 새 보금자리를 얻었으며 강력사건이 발생률이 지난 15년래 최저를 기록하는 등 DC가 괄목할 만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밝힌 뒤 "이것은 경찰, 공무원, 자원 봉사자 등 모든 시민이 협력해 이뤄낸 것"이라고 치하했다.
윌리엄스 시장은 그러나 "DC 유권자들을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있는 대표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엄연한 위법"이라며 "과거 흑인과 여성들이 투표권을 획득하기 위해 싸워왔지만 민주주의의 수도 워싱턴의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박탈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한편 윌리엄스 시장은 DC내 사업자들을 돕기위한 750만달러의 예산의 ‘Restore DC’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지난 테러사건이후 어려워진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떠나지 않고 도시 발전에 기여한 상인들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윌리엄스 시장은 ▲공립교 교사들의 50% 월급 인상 ▲DC내 대학 재정 지원 ▲어린이 특수교육 재정 지원 등 다양한 계획들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야구장 건설 계획, DC 종합병원내 아동환자 입원실 폐쇄 등에 대해 반대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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