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 팩커드와 컴팩 합병 찬반 주총을 2주 앞두고 투표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인스티튜셔널 쉐어홀더 서비스(ISS)가 합병 지지를 선언했다.
이 지분은 합병 반대 측인 HP 일부 대주주의 지분 18%보다 많은 것으로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ISS는 "컴팩 컴퓨터와의 합병으로 장기적인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견된다"고 5일 발표했다. ISS는 전세계 950개 기관투자가에게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지금까지 HP-컴팩간 합병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 오다 이날 최종 결과를 밝혔다.
지금까지 ISS에 투표권을 위임할 것으로 예상된 기관 투자가는 HP의 3대 주주인 바클레이 글로벌 인베스터스(3.1%) 등으로 최소 20%의 지분이 ISS측에 위임될 것으로 관측된다. ISS가 이번에 합병 지지를 밝혔기 때문에 이에 동조하는 세력도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펀드 매니저 보유 주식 9%도 ISS측과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HP와 컴팩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합병사는 컴퓨터 제조 업계 1위로 올라서며, 리눅스와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도 1위로 도약한다. 또한 25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도 아울러 거둘 것으로 보이며 HP의 주식 가치를 주당 5-9달러 가량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HP 경영진은 밝히고 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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