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생부찾은 케이티 로빈슨
자아 탐구 성장기 ‘하나뿐인 사진’
일곱 살 때 미국 가정에 입양된 소녀가 성년이 된 뒤 모국인 한국을 찾아 친부모를 찾는 과정을 그린 재미 입양인의 자전적 소설이 오는 8월 6일 발간되어 미국 전역에서 판매된다.
‘하나뿐인 사진(A Single Square Picture)’이란 제목의 이 소설은 지난 98년 모국인 한국에서 1년 간 지내면서 생부를 찾은 케이티 로빈슨(Katy Robinson)씨의 작품으로 인터넷서점인 아마존과 대형서점 반스 앤 노블에서는 이미 사전 예약을 받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소설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 책이 입양인 뿐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은 모든 사람에게 그 답을 찾아가는 용기를 주는 보편적인 자아 탐구를 그린 성장소설이기 때문.
지난 77년 일곱 살의 나이로 어머니와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김포공항에 도착한 그녀 공항에서 폴라로이드로 찍은 마지막 기념사진을 품에 간직한 채 홀로 입양 길에 오른다.
서울에서 김지연이란 예쁜 이름의 한국 소녀로 크던 그녀는 어느날 갑자기 캐더린 로빈슨이 되어 이웃에 동양인이라고는 한 명도 없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에서 이방인으로서 생활해야 했다.
20년이 지나서 양부모의 축복을 받으며 친부모를 찾아 서울에 온 그녀는 모국에서 친아버지를 찾고, 어머니의 소식도 듣지만 고국에서마저 자신이 문화적 이방인임을 깨닫고 당혹감을 느낀다.
자신의 소설이 ‘미국에서 계속 늘고 있는 아시아계 입양아가 어느날 마주치게 될 운명의 지침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로빈슨씨는 ‘지역사회에서 유일한 동양 소녀라는 정체성의 위기를 책읽기로 극복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www.asinglesquarepic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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