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미국인들이 자신을 토박이 미국인으로 간주하는 추세가 증가하는 것으로 4일 발표된 2000년도 인구센서스에서 나타났다.
이번 센서스에서 자신을 유럽계 미국인으로 명시한 사람이 10년 전에 비해 3,880만명 줄어 무려 18.6%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자신의 혈통을 미국으로 명시한 사람은 같은 기간에 760만명이 늘어나 5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4,300만명의 미국인들이 독일 계통으로 답변, 1990년에 비해 26% 감소했으며 아일랜드 계통은 3,100만명으로 21% 감소하고 영국 계통은 2,500만명으로 25% 감소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계통은 1,600만명으로 오히려 7% 증가했다.
인구 센서스는 2개까지 혈통을 명시할 수 있도록 하는데 2억8,140만명의 미국인이 모두 2억8,730만가지 혈통을 선택했다. 아시아와 히스패닉 국가 계통은 9,160만명으로 같은 기간 28% 증가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센서스가 유럽 이민의 뿌리가 미국문화에 완전히 융화돼 자취를 감추는 새로운 시대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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