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코리아’의 4주 연속우승이 관건이었던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서 호주의 ‘여자 백상어’ 카리 웹(28)이 챔피언에 올랐다. 64년 미키 라이트 이후 처음으로 4년 연속 메이저 타이틀을 허리에 휘감고 ‘수퍼 그랜드슬램’이라는 또 하나의 진기록을 수립했다. 한국은 장정의 체면치레 공동 4위가 최고였다.
웹은 11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 그룹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웹은 통산 6번째 메이저대회 왕관을 쓰면서 지난해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에 이어 사상 첫 수퍼 그랜드슬램까지 이뤘다.
’수퍼 그랜드슬램’은 지난 2000년까지 나비스코 챔피언십, US여자오픈, LPGA챔피언십, 드모리에 클래식 등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한 그랜드 슬래머가 2001년 드모리에 클래식 대신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브리티시 여자오픈마저 우승하는 경우 붙이기로 한 타이틀이다.
웹은 또 95년과 97년에 이어 통산 3번째 브리티시 여자오픈 정상에 올라 대회 최다승자로 기록됐다. LPGA투어에서는 지난 6월 웨그먼스 로체스터 이후 시즌 2번째 우승이자 통산 33번째 타이틀이다.
2연패를 노렸던 박세리는 이날 1언더파 71타에 그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11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박세리에 이어 대전 유성골프장에서 골프 기량를 갈고 닦은 동향의 후배 장정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탑5’에 오르며 한국의 체면을 세웠다.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로 선전,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그러나 박지은은 8오버파 80타를 치는 최악의 부진 끝에 합계 5오버파 293타로 최종 순위가 공동 53위까지 추락했고, 김미현도 발 통증에 시달리며 6오버파 78타를 쳐 합계 9오버파 297타 공동 6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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