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줌마 in USA’산하 시애틀 소그룹 정기모임 활발
인터넷을 통해 여러 가지 색다른 세태가 생성됐지만 온라인에서 마음이 맞은 사람들끼리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갖는‘번개’야 말로 이런 세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애틀 한인 여성들이 번개 팅을 갖는다는 것은 어림없는 일로 보였다. 그러나, 포털 사이트인 프리챌의 커뮤니티 모임인‘아줌마 in USA’가 생겨난 후 시애틀 미시족들도 자녀와 남편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정기적으로 번개모임을 갖고 있다.
‘아줌마 in USA’가 2년전 가을 탄생하자 이듬해 시애틀 지역 아줌마들로 구성된‘시애틀 미씨네 커피 하우스’라는 소그룹 모임이 생겨났다.
남편 흉보기, 화풀이 방, 육아 경험담 따위와 함께 이민법 등 생활정보도
다양하게 담고 있어 특히 이민초기의 한인여성들에겐 귀중한 정보 소스 역할도 한다.‘아줌마...’의 정회원 수는 5,964명, 시애틀 소그룹 회원은 59명에 이른다.
시애틀 소그룹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일별 해보면 친절한 산부인과 문의, 맛있는 식당이나 괜찮은 유치원 소개 등 아줌마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주제로 빼곡이 차 있다.
아줌마들이 게시판과 채팅을 통한 교류에서 한걸음 더나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수다를 떨기 시작한 것은 작년이다. 이진아씨등 처음 2명이 모였던 정기모임(정모)은 이제 십여명으로 늘어나 있다.
이진아씨는“아이들을 남편에게 맡기고 한 달에 한번 처녀 때의 홀가분한 기분으로‘나만의 외출’을 하자”며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이씨의 첫 정모 파트너였던 이응진씨는 그후 뉴올리언스로 이주했다.
지난 28일에도 뉴캐슬에서 번개를 갖는 등 아줌마들의 활동이 꾸준한데 반해 이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남정네들이 만든‘아저씨 in USA’는 아직 회원수로나 커뮤니티 내실면으로나 아줌마들의 수준을 밑돌고 있다.
시애틀 아줌마 그룹에 가입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여타 인터넷 그룹처럼 가입과 함께 바로 회원자격이 주어지지 않고 그룹 수장인 이정주씨가 하루동안 가입 자격여부를 심사하기 때문이다.
‘아줌마…’에 가입하려면 우선 프리챌부터 가입해야 하며 커뮤니티에서‘아줌마 in USA’를 검색하면 된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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