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2연승 불구, 4연승 에인절스에 2게임 뒤져
시애틀 매리너스가 모처럼 연승행진에 나섰으나 경쟁 팀들인 오클랜드 A’s가 19연승, 애너하임 에인절스도 4연승을 거둬 빛이 바랬다.
매리너스는 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벌인 홈 경기 8회 말 2사 2·3루 찬스에서 루벤 시에라의 2타점 적시타와 데지 렐러포드의 안타에 힘입어 트윈스를 5-2로 꺾고 AL 서부지구 경쟁에 잔류했다.
같은 날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대결한 오클랜드는 최근 무서운 폭발력을 보이고 있는 미구엘 테하타의 결승타점으로 연 이틀 1점차 역전승을 올리며 AL 한 시즌 팀 최다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4연승의 애너하임은 이날 경기가 없었다.
현재 오클랜드에 6게임 뒤진 매리너스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려면 2위
애너하임과 벌이는 와일드카드(WC)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AL 와일드카드 레이스의 선두는 애너하임으로 매리너스에 2게임 앞서 있으며 2위 매리너스를 보스턴 레드삭스가 2게임 반 차로 따라 붙고 있다.
앞으로 매리너스의 잔여경기는 24게임. 미네소타, 캔사스시티 전을 마친 9일, 텍사스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AL 서부지구 팀들끼리 20연 전을 벌인다.
매리너스의 고비는 13일부터 20일까지 오클랜드-텍사스-애너하임으로 이어지는 10연전이자. 지구팀 간 맞대결이 각 팀간 승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흥미진진한 시즌 종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텍사스의 박찬호는 12일 알링턴 구장에서 매리너스와 일전을 벌인 후 17일 세이프코필드에도 출격, 매리너스의 PO 진출에 몽니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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