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수입 975달러 이상 노인에게만 신규 입주 허용
시애틀 주택당국이 노인아파트 신규 입주자의 수입기준을 대폭 강화, 현재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많은 한인 노인들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시애틀 주택국(SHA)은 저소득 노인들을 위해 건립된 1천여 가구의 아파트 입주 대상자의 수입 가이드라인을 상향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월수입이 975달러 이상인 노인에게만 아파트 입주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는 신규 입주자에 한해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SHA는 가장 저렴한 노인아파트의 임대료를 현재의 월 210달러에서 390달러로 대폭 인상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존 입주자들의 월세는 210달러에서 230달러로 소폭 조정됐다.
내년에 노인아파트 관련예산이 20만달러 가량 부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SHA는 렌트 인상을 통해 자체적으로 벌충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저소득 노인 아파트의 월세는 입주자 소득의 40%까지 가능하다는 규정을 감안할 때 극빈 노인들의 아파트 입주가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수입이 거의 없는 극빈 노인들은 무숙자로 전락하거나 안전시설이 취약한 거주시설을 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버지니아 펠튼 SHA 대변인은“낡은 시설의 개보수를 제대로 못하면 결국 아파트를 폐쇄하거나 재정난을 겪고 있는 시에 추가지원을 요청해야한다”며
이번 조치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입주자들은 극빈 노인을 위한 거주시설이 원래의 취지대로 운영돼야한다며 당국의 이번 조치를 크게 비난하고 있다.
현재 SHA에서 운영하는 노인아파트 입주를 위해서는 지역에 따라 1~2개월에서 최고 6개월 이상 대기해야할 정도로 신청자들이 밀려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