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더컵 1R 미국팀 3.5-4.5 완패… 통산전적 3승1무8패

우즈, 포볼·포섬 2게임 전패 ‘망신살’
미켈슨-탐슨조 분전… 추격발판 마련
타이거 우즈가 또 다시 라이더컵 징크스에 울었다. 27일 잉글랜드 서튼 콜드필드의 더 벨프리코스에서 막을 올린 제34회 라이더컵 첫날 경기에서 홈 필드의 유럽은 오전과 오후 매치에서 모두 우즈 팀을 꺾으며 미국을 4.5대3.5로 제치고 첫날 리드를 잡았다. 우즈는 이날 미국선수 중 유일하게 2게임을 모두 패해 황제의 체면을 구겼고 라이더컵 통산전적은 부끄러운 3승1무8패로 떨어졌다.
포볼과 포섬 각 4개씩 총 8개 매치가 벌어진 첫날 유럽은 오전 포볼에서 1게임만을 내주며 3승1패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미국은 오후 포볼경기에서 2승1무1패로 점수를 만회, 격차를 1점차로 좁혔다. 포볼은 매홀 양팀 선수 2명중 더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의 타수를 비교하는 것이고 포섬은 1개의 볼을 2명이 번갈아 치는 방식. 이날 미국을 구한 것은 필 미켈슨-데이빗 탐스 팀의 분전이었다. 이들은 오전 포볼에서 유일한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오후 포섬 마지막 경기에서 4홀 남기고 3홀차로 뒤진 핸디캡을 3연속 버디로 극복하고 무승부를 이끌어내 미국이 우즈의 2패 부담을 극복하고 1점차로 추격하는데 최대 수훈갑이 됐다. 유럽은 서지오 가르시아-리 웨스트우드 팀이 2승을 따냈고 콜린 몽고메리-버나드 랑거가 1승1무로 선전했다.
오전 포볼경기 1차전에서 유럽은 ‘타이거 킬러’의 명을 부여받은 1번타자 대런 클락과 토마스 뵨 팀이 타이거 우즈-폴 에이징어 팀을 1홀차로 꺾고 임무를 완수한데 이어 2번타자인 서지오 가르시아-리 웨스트우드가 미국의 데이빗 듀발-데이비스 러브3세를 4 & 3 (3홀 남기고 4홀차)로 완파했고 3번 콜린 몽고메리-버나드 랑거도 스캇 호크-짐 퓨릭을 4 & 3으로 여유있게 따돌려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시작하자마자 위기에 몰린 미국은 오전 마지막 타자인 미켈슨-탐스가 파드렉 해링턴-니클라스 파스 팀을 1홀차로 따돌려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귀중한 1승을 건진 뒤 오후 포섬경기에서 2게임을 따내고 1게임을 비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할 서튼-스캇 버플랭크가 클락-뵨 조를 2 & 1로 잡았고 스튜어트 싱크-퓨릭 팀이 해링턴-폴 맥긴리를 3 & 2로 꺾었으나 기대를 모았던 우즈는 마크 칼카베키아와 팀을 이뤘으나 가르시아-웨스트우드에 2 & 1로 패해 또 다시 실망을 안겨줬다. 마지막 경기에서 미켈슨-탐스 팀은 4홀을 남겨놓고 3홀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15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막판 부진을 보인 몽고메리-랑거 팀을 따라잡아 귀중한 0.5 포인트를 다시 한번 미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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