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골프공을 2년 전 나이키로 바꾼 것은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교체 과정은 결코 용이하지 않았다.
우즈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나이키는 최소한 30가지의 각기 다른 골프공을 제조했다.
프로 골프 세계랭킹 1위인 우즈는 6개월 간의 레인지 스윙와 연습 라운드를 통해 이 가운데 마침내 하나를 골랐다.
공은 정해졌지만 만족과는 거리감이 있었다.
우즈는 공이 회전하는 속도가 약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날아가는 공의 궤적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또한 그는 공을 치핑하거나 퍼팅할때의 감도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공의 타격음도 귀에 거슬린다고 덧붙였다.
“타이거는 내가 만난 골퍼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사람이다. 그는 똑같은 샷을 게속 치면서 ‘보라구, 공이 정점에서 얼마나 과도하게 회전하는지. 공이 정점에서 풍선처럼 떠오른다’고 말하곤 했다”
나이키에 근무하는 스탠 그리싱어는 말한다.
우즈의 지적에 따라 공은 다시 연구실로 보내졌고 엔지니어들은 공의 표면과 오목하게 둘어간 딤플들의 모양을 다시 고안했다.
이처럼 다시 주문 제작된 공을 갖고 우즈가 처음 출전한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코스로 통하는 캘리포니아주 페블 비치에서 열린 2000년 U.S. 오픈이었다. 이 대회에서 우즈는 2위와 무려 15타차로 압도적인 우승을 거뒀다. 138년 만에 메이저 대회시상 가장 많은 타수차로 우승을 거둔 것이다.
우즈는 최근 골프채도 나이키로 바꿨다. 이 골프채를 갖고 처음 출전한 대회는 아일랜드에서 열린 WGA-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이었다. 대회 첫날 우즈는 코스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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