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골프 꿈나무들이 미 주니어골프협회(AJGA) 남녀부문 올해의 선수를 휩쓸었다.
AJGA는 2일 발표한 2002 폴로골프 올아메리카팀을 발표하고 올해의 선수로 소년부 한승수(16·치노힐스, 캘리포니아)와 소녀부 박인비(14·에우시티스, 플로리다)를 선정했다. 박인비는 박지은(1994, 96)에 이어 한국 국적선수로는 2번째로 AJGA 올해의 선수 영예를 차지했으며 한승수는 한국남자선수로 첫 수상의 기염을 토했다.
한승수는 올해 메이저대회인 크리이슬러 AJGA 보이스 인비테이셔널과 EDS 보이스 챔피언십을 포함, 5개 대회(AJGA대회는 4개)를 석권, 필 미켈슨과 타이거 우즈가 갖고 있는 한 시즌 AJGA 최다승(4승)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인천 광성중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00년 미국으로 건너온 한승수는 현재 치노힐스 아얄라고교에 재학중이다. 한편 지난해 플로리다로 조기 유학을 온 박인비는 올해 2개 메이저(롤렉스 걸스주니어 챔피언십·US 걸스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또 다른 2개 메이저(AJGA 선더버드 인터내셔널 주니어·맥도널즈 벳시롤스 걸스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눈부신 활약으로 현 골프위크 주니어랭킹 1위에 올라있고 25년 전통의 ‘올해의 선수’ 사상 최연소 수상자가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역대 AJGA 올해의 선수 수상자 가운데는 지난 1986년부터 88년까지 3년 연속 영예를 차지한 필 미켈슨을 비롯, 데이빗 듀발(89), 타이거 우즈(91, 92) 등과 미셸 맥간(87), 에밀리 클라인(91), 박지은(94, 96), 크리스티 커(95) 등 PGA, LPGA투어의 스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한편 함께 발표된 주니어 올아메리카팀에도 한인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매년 걸스 디비전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보이스 디비전에서 한인선수들이 활약이 두드러졌다. 올아메리카팀 남자부 1진 10명 가운데 3명이 한인. 올해의 선수인 한승수를 비롯, 대니얼 임(라미라다)과 앤소니 김(라퀸타)가 올아메리카 1진에 포함됐으며 제이 최(요바린다)가 2진으로 뽑혔다.
걸스 디비전에서는 박인비와 함께 제인 박(보몬트)가 1진으로 뽑혔고 아이린 조(라하브라)와 전하나(샌디에고)는 2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