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 커 12언더 단독선두… 김미현 5타차 공동5위 힘겨운 추격
▶ LPGA 삼성월드컵 챔피언십 2R

세계 여자골프 ‘탑20’이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왕중왕전’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7만5,000달러)에 출전한 5명의 한국선수들이 전원 우승권에서 한 발짝 밀려났다.
사진은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나선 크리스티 커
4일 북가주 발레이오의 히든브룩 골프코스(파72·6,35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전날 3위로 출발한 박지은이 3오버파 75타로 부진, 공동 11위로 가파른 미끄럼을 타면서 2년연속으로 한국기업의 이름을 단 대회에서 한인선수들의 우승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선두권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땅콩’ 김미현(25). 김미현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전날 공동 7위였던 박세리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3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138타로 8위로 한단계 내려갔고 한희원이 4언더파 68타의 호조를 보이며 3언더파 141타로 10위로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초대받은 이미나는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2오버파 146타로 20명중 공동 16위를 달리고 있다.
김미현의 경우 순위는 올라갔으나 선두권이 더 빠른 페이스로 달아나 타수 격차는 더 벌어졌다는 사실로 인해 뒤집기 우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이글을 2개나 잡아내며 대회 및 코스 최저타 신기록인 8언더파 64타의 신들린 맹타를 휘두른 크리스티 커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선두로 올라섰으며 김미현에 5타차로 앞서가고 있다. 하지만 더 겁나는 상대는 이날 5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커를 1타차로 바짝 쫓고 있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 후반으로 갈수록 플레이가 달아오르는 소렌스탐의 존재를 감안할 때 김미현과 박세리 등 아직 우승을 꿈꾸는 선수들은 3라운드에 대 분발을 해야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인낭자군으로서 아쉬운 것은 전날 3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던 박지은이 무너진 것. 박지은은 이날 버디 3개에 그치고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출전선수 20명중 가장 부진한 75타를 치는 부진으로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