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타임스에 상세히 소개된 한승수군 관련기사.
▶ AJGA 선정‘올해의 선수’한승수군
한인 최초로 영예차지
올시즌 4개대회 석권
190위서 10위로‘껑충’
LA타임스는 8일 올 시즌 미 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선수’로 뽑힌 한승수(16)군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다음은 스토리 주요내용을 정리한 것.
치노힐스 아얄라 고교 10학년에 재학중인 한군은 올해 4개 AJGA대회에서 우승, 필 미켈슨과 타이거 우즈에 이어 3번째로 한 해 4개 AJGA대회를 석권한 선수가 됐다. 현 세계랭킹 1, 2위인 우즈, 미켈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을 세웠다는 사실만으로도 올해 한군의 시즌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하게 해준다. 한군은 이런 눈부신 시즌으로 골프위크 랭킹이 190위에서 10위로 수직 점프했고 곁들여 ‘올해의 선수’ 영예까지 차지했다.
한군의 이 같은 비상은 아버지 한문석씨와의 맺었던 약속에 힘입은 바가 컸다. 한씨는 아들에게 매일 퍼팅연습을 한다면 담배를 끊겠다고 약속했고 애당초 퍼팅연습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던 한군이 이를 선뜻 받아들인 것. 매일 뒷마당 패티오에 갈린 인조잔디에서 퍼팅을 갈고 닦은 한군의 성적은 갑자기 눈부실만큼 좋아졌다. 6월 메이저대회인 크라이슬러 보이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홀 30피트 버디펏을 성공시켜 우승을 따낸 한군은 미션힐스 클럽코프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추가했고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EDS 보이스 챔피언십에서도 4일간 20개의 버디를 낚으며 우승컵을 안았다. 곧이어 미국의 탑 주니어골퍼들이 팀 매치로 겨루는 캐넌컵에서는 16홀동안 무려 9개의 버디를 낚는 소나기 버디공세로 전미 주니어랭킹 1위인 난적 제임스 바가스를 물리치기도 했다.
2년전 한국에서 온 한군은 한동안 ‘스티브’라는 미국이름을 사용했으나 이번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고무돼 ‘승수’라는 한국이름을 다시 쓰고있다. 한인 최초의 ‘올해의 선수’가 된 한군이지만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면 한달이라도 골프를 포기할만큼 골프보다는 학업이 우선. 프로전향도 대학을 마친 뒤에나 고려하겠다고 한다. 한편 한군은 금연약속을 두달밖에 이행하지 못한 아버지와 지금 두번째 약속을 시도해 볼 생각이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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