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자만 출전하는 ‘LPGA 챔피언스 토너’ 오늘 개막
“챔피언중의 챔피언을 가리자.”
박세리가 모빌 LPGA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75만달러) 타이틀 방어전에 들어간다. 지난 3년간 우승 경력자들과 명예의 전당 멤버들로 출전자격이 제한돼 있는 ‘챔피언중의 챔피언 결정전’ 2연패에 도전한다.
10일 알라배마주 모빌에 있는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트레일의 매그놀리아 그로브스 크로싱 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통산 48승 기록이 빛나는 낸시 로페스 ‘고별투어’의 종점이기도 하다. 로페스는 이 대회 8년째 출전으로 25년 커리어를 마감한다.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리는 이 대회에는 시즌 9승이 모자라 전날 “나머지 5개 대회를 휩쓸어 LPGA투어의 한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겠다”고 선언한 아니카 소렌스탐을 비롯해 올해 3승을 올린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 그리고 로라 디아스, 줄리 잉스터, 레이철 테스키, 카리 웹, 김미현 등 2승씩 올린 ‘챔피언’들이 총출동한다.
그밖에는 에이미 올캇, 조앤 카너 등 ‘홀 오브 페이머’와 박지은, 로라 데이비스, 팻 허스트, 로리 케인, 로지 존스, 메그 맬런 등 1승 챔피언들까지 모두 34명이 출전한다.
시즌 10승째를 노리는 소렘스탐은 지난 97년 이 대회서 우승했지만 대회장소가 99년부터 바뀌어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 코스를 처음 대한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와 2년전 챔피언 카리 웹은 바로 이 코스에서 ‘챔피언중의 챔피언’ 트로피를 따냈던 이점을 안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미현이 7언더파65타를 친 첫날 선전에 힘입어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박세리가 1타차로 바싹 따라붙자 3라운드에서 6오버파78타로 와르르 무너져 우승권에서 밀려났고, 대회 타이기록 8언더파64타를 몰아친 박세리가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위 로리 케인과의 격차를 7타차로 크게 벌리며 ‘크루즈 컨트롤’에 들어갔다. 박세리는 마지막 날 딱 1타를 줄이고도 케인에 5타차로 가볍게 우승할 수 있었다. 3위는 4라운드 종합 9언더파 279타를 친 박지은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챔피언중의 챔피언’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위력과시를 단단히 한 셈이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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