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2위 박세리, 단독선두 카린 콕 정조준… 소렌스탐은 3위

“콕 찍었어요∼”
박세리(25·사진)의 레이다에 카린 콕이(아래 사진) 걸렸다. 한번 걸린 타깃은 절대로 놓치지 않는 저력의 박세리가 첫날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콕의 바로 뒷자리에서 조준을 맞춰가고 있다. 그러나 박세리 역시 1타차로 따라붙은 아니카 소렌스탐의 입김에 뒤통수가 뜨겁다.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는 10일 알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스 크로싱 골프코스(파72·6,231야드)에서 개막된 ‘챔피언끼리의 대결장’ LPGA 모빌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75만달러)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콕에 3타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세리는 이날 비로 인해 촉촉하게 젖은 그린 위에서의 장거리 버디펏이 쏙쏙 다 들어갔다. 2번홀 18피트 버디펏을 신호탄으로 3번홀에서 10피트, 4번홀에서 12피트, 7번홀에서는 장장 25피트, 9번홀에서 18피트, 12번홀에서 5피트, 17번홀에서 15피트 버디펏을 줄줄이 홀컵으로 직접 빨려 들어가 오래간만에 좋은 출발을 끊고 시즌 4승 겸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박세리는 이에 대해 “자신 있는 코스인데다 소렌스탐이 바로 뒷조에서 따라와 더욱 잘 친 것 같다”며 “항상 뒤늦게 불이 붙어 주말에만 잘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출발이 좋아 감이 좋다”고 말했다.
콕은 378야드 파4인 5번홀에서 170야드를 남겨두고 5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샷이 컵에 직접 들어간 행운의 이글 덕분에 첫날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밖에 ‘땅콩’ 김미현은 지루한 파행진을 하던 끝에 16번홀에 이날 유일의 버디를 건져 1언더파로 34명 우승자 자격 출전자중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이어 지난해 3위였던 박지은은 파5인 6번홀에서 보기, 파3인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오버파를 기록해 줄리 잉스터, 도로시 델라신 등과 함께 공동 29로 쳐졌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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