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린 콕 15언더 단독선두…박세리 6타차 5위
▶ LPGA모빌 챔피언스 토너먼트 2R
“콕 찍었는 줄 알았는데 아니네∼.”
카린 콕의 박세리의 정조준을 가볍게 퉁겨 내고 멀찌감치 튀어 도망가버렸다. 11일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코스(파72·6,231야드)에서 벌어진 LPGA투어판 ‘챔피언들의 경연장’ 모빌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75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박세리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전날 2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첫날 2위 박세리에 3타차로 앞서 단독선두로 나섰던 스웨덴의 콕은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129타로 2위 크리스티 커(11언더파 133타)에 4타차로 리드를 벌렸고 박세리와의 차이는 6타로 늘렸다. 카트리오나 매튜와 에밀리 클라인이 커에 1타차로 공동 3위. 한편 4연승및 시즌 10승에 도전하는 ‘태풍의 눈’ 아니카 소렌스탐은 2언더파 70타에 그쳐 여전히 박세리에 1타 뒤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6위권에 자리잡았다.
첫날 퍼터가 맹위를 떨쳤던 박세리는 이날도 퍼팅이 좋았으나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의 적중률이 절반 정도로 떨어지면서 선두추격의 모멘텀을 살리지 못했다. 첫 2홀에서 연속 보기로 부진한 출발을 보인 박세리는 3, 6, 8,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으나 이후 단 하나의 버디도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첫날 하위권으로 밀려난 박지은(23)은 이날도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9위를 유지했고 ‘땅콩’ 김미현(25)은 무려 6타를 까먹고 합계 5오버파 149타로 출전선수 34명중 31위로 곤두박질쳤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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