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중의 챔피언전’ 2연패에 성공한 박세리(25)는 아니카 소렌스탐의 꿈을 저지한 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 “소렌스탐의 연승기록에 또 제동을 걸어 미안하지만 나도 우승에 굶주리고 있었다”고 대답하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소감은.
▲알라배마가 좋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코스도 마음에 든다. 작년에 우승하면서 공략법을 터득한 것 같아 항상 자신이 있었다. 초반에 너무 크게 뒤떨어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4번홀 이글로 역전극이 시작된 것 같은데.
▲2라운드까지는 드라이버가 자꾸 빗맞았다. 약간씩 좌우로 빗나갔다. 그런데 전날부터 감이 좋아지기 시작, 오늘은 드라이브샷이 페이웨이에 안착했다. ¾스윙으로 친 5번 아이언 세컨샷이 스핀을 먹고 홀컵 12피트 부근에 멈춰 이글을 잡았다. 그 뒤로는 조용히 파만 이어가다 9번홀에서 라이가 나빠 위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에도 버디를 잡았고, 12번홀에서는 콕과의 차이가 얼마 안 나는 상황에서 보기를 범해 정신이 버쩍 들었다.
-어제 벌에 쏘였는데 괜찮은가.
▲오늘 많이 퉁퉁 부었다. 가렵고 쓰라리다. 그러나 한번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다 까먹었다. 친 다음에는 또 가렵고 아픈게 번복됐지만 그 덕분에 더 정신을 차리게 됐는지도 모른다.(웃음)
-소렌스탐을 꺾은 것과 2연패에 성공한 것중 어떤 것이 더 기쁜가.
▲둘 다 너무 좋다. 결국에는 내가 소렌스탐의 연승행진을 막은게 아닌가. 소렌스탐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도 우승에 굶주리고 있었다. 소렌스탐만은 못하지만 만족하는 시즌이다.
-지난해 소렌스탐의 4연승을 저지했고 이번에도 3연승에 제동을 걸었는데.
▲그녀 눈에 지금 내가 이쁘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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