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뉴올리언스 컴팩클래식과 탬파베이 클래식에서 우승을 따내며 PGA투어 엘리트로 발돋움한 ‘탱크’ 최경주(34)가 17일부터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시작되는 PGA투어 디즈니 골프클래식(총상금 370만달러)에 출전, 맹장수술로 인해 지난 3주 동안 쉬었던 투어일정을 재개한다.
최경주는 지난달 22일 탬파베이 클래식에서 시즌 2번째 승리를 따낸 뒤 갑작스럽게 맹장염 수술을 받게 돼 다음 3개 대회에 불참하면서 상승세를 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이로 인한 휴식이 체력적으로는 오히려 회복의 기회를 준 보약이라면서 시즌 마지막 3개 대회를 남겨놓고 새롭게 다시 출발하는 좋은 재충전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93만9,120달러의 상금으로 투어 상금랭킹 19위를 달리고 있는 최경주는 이번주 상위 16위내에만 들면 시즌상금 200만달러 돌파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그렇지만 비록 이번주에 실패하더라도 상금 200만달러 돌파는 이미 성공이 개런티 된 타깃이다. 2주 뒤 벌어지는 투어챔피언십에 출전만 하면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 상금랭킹 탑30에만 문호가 개방되는 투어 챔피언십은 컷오프도 없고 꼴찌인 30위의 상금이 8만달러가 넘는다. 이미 투어챔피언십 출전티켓을 거머쥔 최경주로선 200만달러 돌파여부에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의 시선은 다른 타깃에 맞춰져 있다. 무엇보다도 수술 후 4주만에 다시 출전하는 대회이기에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감각을 되찾는 것과 2주 후로 다가온 투어 챔피언십에 대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갑작스런 수술과 이로 인한 공백의 후유증이 얼마나 클지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일단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경기감각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가 라이더컵 패배후 3주만에 다시 PGA투어 일정을 재개하는 등 라이더컵 미국팀 멤버 12명중 필 미켈슨과 마크 칼카베키아를 제외한 10명이 출사표를 냈다. 이미 4년연속 상금왕이 확정된 우즈는 이 대회 3연패와 함께 시즌 6승에 도전하게 된다. 대회는 첫 3일동안 ESPN, 마지막 라운드는 채널 7(ABC)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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