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언더 단독선두…타이거 8타차 공동 23위
▶ 디즈니 골프클래식 2R

모든 것이 순조롭다. 더구나 호랑이도 일단 뒤로 제쳤다.
맹장수술후 4주만에 다시 투어에 복귀, 디즈니 골프클래식(총상금 370만달러)에 출전, 최경주(34)가 이틀째 호조를 이어가며 탑10을 넘보고 있다. 18일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의 매그놀리아코스(파72·7,200야드)에서 대회 2라운드를 가진 최경주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전날 공동 12위에서 약간 내려갔으나 사실상 현상을 유지한 것. 반면 전날 최경주와 똑같은 스타트를 끊었던 타이거 우즈는 이날 3타만을 줄이는데 그쳐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3위로 내려앉았다. 이날의 스타는 단독선두로 나선 크리스 드마코. 드마코는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으로 거의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9언더파 63타를 기록, 대회 36홀 신기록인 합계 17언더파 127타로 스캇 호크를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최경주와는 7타차이고 우즈와는 8타차. 우즈는 지난 5월말 메모리얼에서 36홀까지 선두에 10타차로 뒤진 이후 가장 큰 차이로 뒤져 시즌 6승과 대회 3번째 우승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오랜 공백을 감안, 전날 경기감각을 되찾기 위해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던 최경주(원안 사진)는 이날 드라이브샷 비거리를 20야드 이상 끌어올리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로 전환했으나 퍼팅이 흔들리는 바람에 스코어를 더 낮추지 못했다. 첫 홀에서 이 대회 첫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다음 4홀 중 3홀에서 버디를 낚아 급상승세로 전환하는 듯 했으나 파3 6번홀에서 2번째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최경주는 이후 9, 10, 13번홀에서 버디를 챙기고 나머지는 파로 마무리하며 탑10 언저리에 자리잡는데 성공, 주말 라운드에 따라 탑10은 물론 우승권에 도전해 볼 포석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라운드 조건이 완벽한 가운데 대부분 선수들이 호성적을 올려 대회 최저 컷오프선(-6) 기록을 세웠다. 유명선수 가운데 시즌 첫 승을 노렸던 데이빗 듀발이 5언더파에 그쳐 1타차로 컷오프되는 수모를 당했고 마크 오미라, 리 잰슨, 골프신동 타이 트라이언은 물론 디펜딩 챔피언 호세 코세라스도 컷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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