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고 적대적인 어린이는 당뇨나 심장병을 않을 위험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피츠버그 대학이 최근 발표한 이 연구보고서는 적개심의 강도와 심장질환위험성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밝힌 최초 연구결과로 어른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도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생물학적 건강이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카렌 매튜스등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은 8-10세 및 15-17세의 어린이 및 청소년 134명을 평균 3년간 추적, 적대감의 강도에 따라 어떤 육체적인 변화가 발생하는가를 조사했다. 이들은 특히 질병으로 가는 지름길인 고혈압, 체중과다, 혈중 지방, 인슐린 저항도(당분을 처리하지 못하는 정도)등 4가지 요인과의 관계를 집중 분석했는데 적대적인 아이일수록 육체적으로도 건강할 수 없는 위험요소를 많이 품고 있었다.
적대감의 정도에서 상위 25%에 있는 아이는 불건강의 척도 4가지중 2가지 이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보통 아이들보다 50%이상 많았다. 특히 타입2 비만과 심장병 위험과 직결되는 인슐린 저항도과 신체지방지수가 높았다.
매튜스는 감자 칩을 달고 사는 적대적인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로부터 호감을 사지 못하며 이를 보상하기 위해 또 먹어댐으로써 살이 찌는 악순환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대감의 강도는 30%는 유전적인 것이나 부모가 분노나 문제거리를 폭발시키거나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고 건설적으로 해결하는 모범을 보임으로써 아이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분노에 찬 아동은 종종 ‘싸우느냐 도망치느냐’란 양단간의 매우 스트레스가 높은 심리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 증가, 따라서 혈당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예일대 아동연구센터의 데이빗 쉔펠드는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보통 많이 먹는 것으로 심리적 보상을 찾게 되는데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적대감이 높은 아이가 체중과다가 되는 것은 하등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세상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와 그로 인한 신체적 불건강은 개선시킬 수 없는 일은 아니다. 부모가 좋든 나쁘든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이들이 세상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쉔펠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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