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출전… 타이거등 수퍼스타 총출동
올시즌 상금랭킹 탑 30명만 출전 기량겨뤄
31일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6,980야드)에서 벌어지는 총상금 500만달러의 투어챔피언십 토너먼트는 PGA투어판 올스타게임이다. 또 올 시즌 상금랭킹 탑30명만이 출전하는 작은 선수 규모에도 불구, 총 상금 500만달러, 우승상금 90만달러라는 거액의 상금이 걸려있는 ‘돈 잔치’이기도 하다. 이 대회는 꼴찌(30등) 상금이 8만달러다. 컷오프가 없기 때문에 나가기만 하면 대부분 LPGA투어 대회 2등보다 더 많은 상금이 개런티된다.
그만큼 나가기가 어렵다. 무조건 PGA 투어 그해 상금랭킹 상위 30위안에 들어야 한다. 마이크 위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불구, 올 시즌 상금랭킹이 77위에 그쳐 타이틀 방어 기회조차 얻지 못했고. 타이거 우즈 이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데이빗 듀발(78위)도 7년 만에 처음으로 투어챔피언십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탐 레이먼, 할 서튼 등도 올 수 없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 나왔던 29명(필 미켈슨은 기권) 가운데 거의 50%에 가까운 14명이 참가자격을 따지 못했다. 만약 출전권이 있는 선수 중 신병이나 개인사유로 못나오는 선수가 있어도 이를 대체하지 않고 대회가 치러지기 때문에 요행을 바랄 수도 없다. 오직 실력과 성적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프로세계의 냉혹함을 느껴진다.
이 올스타전에 최경주(34·사진)도 출사표를 냈다. 물론 생애 첫 출전. 올 시즌 우승 2번과 6차례 탑10 진입을 하며 205만8,907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인 최경주는 상금랭킹 19위로 보무도 당당히 올스타전에 입성했다.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서지오 가르시아, 리치 빔, 비제이 싱 등 초호화 수퍼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산 탱크’ 최경주가 어떤 성적을 올릴 지 궁금하다. 이번 대회는 케이블 채널 ESPN과 채널 7을 통해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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