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서지오 가르시아, 데이빗 듀발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샷 대결에서 우즈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경주는 19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6,917야드)에서 우즈, 듀발, 가르시아 및 홈필드의 신고 카타야마 등과 함께 가진 6홀 슛아웃 매치 2002 피닉스 챌린지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그린주변 칩샷 대결로 펼쳐진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1위를 내줬다.
이날 경기는 21일 시작되는 메인대회 던롭 피닉스(총상금 160만달러)에 앞서 TV를 위한 이벤트성 대회로 치러졌으며 파 1점, 버디 3점, 이글 5점, 더블이글 10점, 보기 0점, 더블보기 이하 -1점의 점수제로 첫 5홀간 성적을 합산한 뒤 상위 3명이 6번째 홀에서 우승을 다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경주는 5번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했으나 4번홀(파3)에서 근접상으로 보너스 포인트 3점을 벌어 총 8점으로 우즈(9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이들과 3위 듀발(7점)이 6번째 홀에서 우승을 다퉜다. 최경주는 여기서도 파를 기록, 1점을 보태 9점이 됐고 우즈가 보기를 범해 9점에 머무르자 양 선수는 동점이 돼 칩샷 대결로 승자를 가렸으나 1위 트로피와 4만달러 상금은 우즈에 내주고 말았다.
그린 사이드 30피트지점에서 누가 볼을 홀컵 가까이 떨구느냐는 대결에서 우즈는 볼을 핀 4피트 지점에 붙인 반면 최경주의 볼은 약 15피트 지점에 멈춰선 것. 최경주는 경기 후 “퍼팅이 부진해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최정상급 선수들과 겨뤄보니 전혀 뒤질 것이 없다는 자신감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최경주와 우즈, 듀발, 가르시아 등은 21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 던롭 피닉스에 출전, 우승을 다툰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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