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가정용품 매장 전보다 손님 2배
대형체인들 세일첫날 매출 12%나늘어
미 대형 소매체인들의 애프터 땡스기빙 매출이 두 자리 수의 상승을 기록하고 타운업소들도 기대이상의 고객이 몰리는 등 당초 예상과 달리 할러데이 샤핑 시즌이 순조로운 스타트를 나타냈다.
소매 리서치 기관인 ‘샤퍼 트랙’에 따르면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 첫 날인 지난 29일 대형 소매체인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비 12.3%나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 2.7% 상승과 비교해 큰 폭의 성장을 나타냈다. 또 세계 최대의 소매체인 ‘월마트’는 이 날 14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하루 매출액으로는 사상최고를 기록하는 등 불경기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할러데이 특수를 톡톡히 실감했다.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 주말인 29-30일 한인타운 인근의 ‘그로브’ ‘글렌데일 갤러리아’ 등에도 하루 종일 샤핑객들이 몰리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특히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난감 고양이 ‘퍼 리얼 프렌즈’(Fur Real Friends)를 세일하는 글렌데일 갤러리아 ‘KB토이스’에는 29일 새벽 3시30분부터 물건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의 줄이 늘어섰으며 또 다른 샤핑몰의 ‘KB토이스’에서는 매장이 오픈한 지 10여분만에 ‘퍼 리얼 프렌즈’가 동이 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30일 ‘그로브’를 찾은 한인 황모씨는 “주차 공간을 찾는 데만 40분이 넘게 걸리는 등 샤핑객들이 엄청나게 많았다”고 전했다.
애프터 땡스기빙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타운업소들도 “괜찮았다”는 반응이다. ‘코스모스전자’ ‘김스전기’ ‘ABC플라자’ 등 가정, 가전용품 업소들은 주말동안 추수감사절 전보다 1.5-2배 이상 고객들이 몰렸다.
‘코스모스전자’의 두진언 부사장은 “대체로 생활용품이 강세를 보였으며 DVD와 디지털 카메라 등 전자제품도 인기”라고 전했다.
온라인 업체에도 샤핑객들이 대거 몰렸다. 2,000여개의 대표적 온라인 샤핑업체들은 이 기간 2억3,4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억4,55만 달러에 비해 무려 60%나 치솟았다.
‘전국 소매 연합’은 대형 소매체인들의 적극적인 판촉에도 불구 올 할러데이 시즌 매출이 지난 해 보다 4%증가에 그친 2,090억 달러 정도로 지난 97년래 최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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