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보울 진출 사실상 확정

USC 풋볼팀이 지난 주말 숙명의 라이벌이자 난적 노터데임을 압도적으로 대파한 기세를 타고 2일 발표된 새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 랭킹에서 4위로 점프, 4대 메이저 보울게임 출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AP와 ESPN/USA투데이 등 양대 투표랭킹에서 모두 5위에 랭크된 USC는 투표랭킹과 7개 컴퓨터랭킹, 스케줄 난이도 등을 종합해 산정되는 BCS랭킹에서 마이애미, 오하이오 스테이트, 조지아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양대 투표랭킹에서 3위였던 빅-10 공동우승팀 아이오와는 컴퓨터랭킹과 스케줄 난이도에서 USC에 뒤져 5위로 밀려났다. BCS랭킹에서 4위안에 드는 것이 중요한 것은 오는 8일 발표되는 마지막 BCS랭킹의 탑 4팀에게 4대 BCS보울(피에스타·로즈·슈거·오렌지) 중 하나에 출전이 보장되기 때문. USC와 아이오와는 이미 정규시즌을 마친 상황이어서 이들의 순위가 뒤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
USC가 다음주에도 최소한 4위 자리를 지키면 USC가 아니라 아이오와가 BCS보울게임 초청리스트에서 밀려나는 사태를 걱정해야 하는 입장이 된다.
현재 USC의 진로는 로즈보울과 오렌지, 슈거보울 등 3가지중 하나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7일 벌어지는 팩-10 마지막 게임에서 UCLA가 워싱턴 스테이트를 꺾어준다면 USC는 팩-10 챔피언 자격으로 로즈보울에 나가게 된다. 만약 워싱턴 스테이트가 이긴다면 워싱턴 스테이트가 로즈보울에 나가며 USC는 오렌지나 슈거보울쪽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USC로서 최상의 시나리오인 피에스타보울(내셔널 챔피언십게임) 출전 가능성도 희박하나마 아직 살아있다. 즉 1위 마이애미가 7일 버지니아텍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패하고 같은 날 3위 조지아가 아칸소와의 SEC 챔피언십게임에서 진다면 USC가 피에스타보울에 나가 오하이오 스테이트와 패권을 놓고 격돌하는 것. USC는 이제 버지니아텍과 아칸소의 열렬한 팬이 됐으며 아이러닉하게도 워싱턴 스테이트를 상대로 싸우는 숙적 UCLA를 응원해야할 입장이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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