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필 미클슨은 과연 앙숙관계인가.
항간의 소문에 대해 미클슨은 이것이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말한다.
“타이거와 나는 잘 지낸다. 언론은 우리가 적대적인 관계라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가 화제가 된 가운데 지난 주말 인디오에 있는 랜드마크 골프클럽에서는 100만달러라는 큰 상금이 걸린 전통의 스킨스 게임이 열렸었다.
우즈와 미클슨, 그리고 마크 오미라, 프레드 커플스가 참가한 이 대회는 오미라가 40만5,000달러를 벌어 우승을 차지했다. 첨예의 관심사가 됐던 우즈와 미클슨과의 대결에서는 미클슨이 30만달러, 우즈가 12만5,000달러를 각각 따 미클슨이 승리했다.
미클슨은 우즈와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다고 말한다. 미클슨은 또 우즈가 누리고 있는 세계적인 명사의 위치도 두 사람 사이에 좋은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현재 독신인 우즈는 플로리다에 살면서 스웨덴 모델출신의 여자친구와 삶을 즐기고 있다.
미클슨은 다르다. 먼저 사는 곳도 동부가 아니라 서부 해안이다. 또 기혼이고 두 번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미클슨은 우즈에 동정적이다.
“타이거와 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이유 가운데 하나는 타이거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다는 것이다. 골프 대회에 참가할 때 그 지역에서 타이거와 함께 식사를 하거나 운동 경기를 관전하는 것도 쉽지 않다. 타이거 자신에게 매우 힘든 일이다. 나는 그런 일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같은 일을 잘 처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타이거에게 많은 점수를 준다”
우즈도 미클슨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한다.
“필과 투어 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두 라운드를 쳤다. 그의 쇼트 게임은 경이롭다. 러프에서 탈출할 때 공에 엄청난 스핀을 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서먹하다는 것은 금년초 많이 보도됐었다.
처음에는 우즈의 스윙 코치 부치 하먼이, 그리고 이어 프로 골퍼 마크 칼커베키아가 “둘은 친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주장을 입증이라도 하듯 우즈는 3년만에 처음으로 EMC 월드컵(12월 개최예정)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미클슨과 한 조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미클슨은 이렇게 해명한다.
“우리 사이가 나쁘다는 소문은 함께 경기를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나온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1대1로 맞대결을 할 때는 경쟁 의식이 강하게 표출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끌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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