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처음으로 PGA투어 대회에 여자골퍼가 출전한다. 지난 9월 퀄리파잉 대회를 통과한 코네티컷주의 티칭프로 수지 웨일리(36·사진)가 내년 7월에 열리는 그레이터 하트포트 오픈(GHO) 출전을 결심했다.
어머니가 캐디로 나서 가방을 들어준 웨일리는 남자들 사이에 껴 GHO 출전권을 따낸지 약 3개월만인 3일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역사적인 일이라 오래동안 고민했는데 여자골퍼들의 위상을 위한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PGA투어 대변인 밥 콤브스도 “환영한다”며 웨일리의 결정을 확인했다.
웨일리는 지난 9월 코네티컷주 엘링턴릿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지역예선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했다. 비록 남자들보다 거리가 10% 짧은 시점에서 티오프를 했지만 여자로써는 처음으로 PGA투어 대회 출전권을 따낸 것이었다.
그러나 GHO에서는 여자라고 봐주지 않는다. 웨일리도 남자들과 똑 같은 곳에서 티오프를 해야 한다. 웨일리는 이에 대해 “이렇게 긴 거리에 익숙하지 않지만 출전을 강행하기로 했다”며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GHO는 내년 7월21일 웨일리의 남편인 빌 웨일리가 제너럴 매니저인 노스캐롤라이나주 크롬웰의 리버 하일랜즈 TPC에서 열린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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