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교육구서 제보 시스템 가동
뉴저지 교육구들이 위장전입 학생들을 신고하는 제보자에게 100∼300달러의 현상금을 제공, 논란이 일고 있다.
뉴저지 일부 교육구의 조치는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걷잡을 수 없이 가열되면서 자녀를 명문 학군에 등록시키기 위해 거주증명서를 위조하거나 공터의 주소를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미 일부 교육구는 수십년 전부터 실제 거주지를 속이고 명문교에 불법 등록한 학생들을 색출하기 위해 수사관들을 채용하는 등 개별적인 조치를 취해왔으나 현상금을 내건 제보 시스템을 가동한 곳은 뉴저지가 처음이다. 뉴저지는 특히 부유층 밀집지역과 빈민지역이 나란히 인접한 곳이 많아 빈민 거주지의 학생들이 주소를 위장해 타 교육구에 등록하는 현상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에서 10마일 떨어진 클리프튼 교육구는 위장주소 학생들을 색출하기 위해 풀타임 수사관 1명과 파트타임 수사관 2명을 채용한데 이어 제보자들에게 100달러의 현상금을 제공하고 있다.
총 학생수가 1만500명인 클리프튼 교육구는 지난해 70명의 타지역 거주 학생들을 찾아냈는데 이중 현상금 제보에 따른 색출 건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클리프튼 교육구 외에도 워싱턴 타운십 교육구가 제보자들에게 200달러, 피스카타웨이 교육구가 300달러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일부 교육관계자들은 이같은 엄격한 단속이 커뮤니티에 불화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소수계와 저소득에 속한 학생들이 부당한 의심을 받고 편견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법전입 학생 색출을 위해 현상금을 내건 교육구측은 학생당 8,000달러에 달하는 교육비용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반박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