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황제는 달랐다.

타이거 우즈(사진)가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과의 맞대결에서 9타차의 완승을 거두며 자신이 주최하는 타겟 월드챌린지(총상금 380만달러)에서 2라운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6일 사우전옥스 셔우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우즈는 전반 9홀을 11개의 퍼팅으로 통과하는 등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7언더파 65타를 기록,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파드렉 해링턴과 데이비스 러브3세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전날 공동 8위에서 리더보드 꼭대기로 점프했다. 전날 선두였던 짐 퓨릭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 8위로 주저앉았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우즈 대 미켈슨의 맞대결은 우즈의 압승이었다. 우즈가 ‘황제골프’의 진수를 보이며 전반 한때 4연속 버디를 낚는 등 앞으로 치고 나가는 사이 미켈슨은 드라이버부터 난조를 보여 첫 11홀에서 3개의 잠정구를 치는 등 악전고투한 끝에 2오버파 74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우즈와 함께 공동 8위였던 미켈슨은 이날 부진으로 출전선수 16명중 공동 12위로 밀리며 우승권에서 추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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